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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이 Feb 08. 2024

겨울의 봄

겨울의 봄


겨울아침 김서린 창가에

나 오늘도 너의 이름

정성 들여 적어본다.


뿌연 창가에 보석처럼 새겨진

너의 이름 통해 보이는 바깥세상은

따뜻하고 설레는

사랑의 계절 봄과 닮아있다.


그러다 오늘도

어김없이 해가 뜨고,

사랑과 설렘과 희망으로,  

내 어두웠던 세상 밝혀주었던

너의 이름이란 꿈 앗아가 버리면


내 세상은 다시

벌거벗은 나무들과

꽁꽁 얼어붙은 눈밭만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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