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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미리 Feb 23. 2022

책 한 권 써봐!

- 누구나 책 한 권 쓸 수 있다 -



  요즘은 우리 모두 자발적 격리자다. 코로나19 시대를 잘 견디는 방법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당연히 책 읽기가 아닌가 싶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일,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읽는 200페이지 책 한 권을 만들려면 3m 나무 한 그루를 베어야 하고, A4용지 1,000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30년 자란 나무 한 그루가 잘려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무 한 그루가 책 한 권을 만들 듯이 책 한 권을 쓰는 일도 세월이 필요하다.     


  책 한 권을 읽다 보면 좋은 내용의 글, 공감하는 글, 내 마음을 울리는 글을 만날 때가 있다. 한 구절, 한 문장에서 삶을 위로받기도 하고,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지기도 하고, 작가의 글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릴 때도 있다. 책의 위력은 대단해서 책 속에 빠지면 더할 나위 없는 카타르시스를 맛본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가끔은 자신이 책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꼭 자신의 이야기를 써놓은 것 같을 때도 있다. 글을 쓴 작가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당연히 공감하는 부분이 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온 세월의 무게는 누구나 같기 때문이다.   

   

  그 소중한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로 책 한 권 쓸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인생을 살면서 살아온 흔적 하나쯤은 남기고 싶어 한다. 그것이 바로 책 쓰기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책을 어떻게 써야 할지, 책 한 권 남길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 세월만 보내게 된다.      


  나이 먹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레퍼토리가 비슷하다. 절대로 빠지지 않는 이야기도 있다. 내가 책을 썼으면 몇 권을 썼어야여태까지 살아온 세월이 얼만 디아라고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말속을 들여다보면 결코 틀린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각자가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서관이란 말도 한다. 그 세월을 풀어서 글로 쓰면 몇 권의 책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그 책 속에 빠져서 울고 웃고 하는 이유도 생각해보면 공감하기 때문이다. 그 공감하는 글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그 글 내용 나도 아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 내용을 가지고 작가는 글을 써서 책을 만들었고우리는 글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책이 없는 것이다. 언제까지 다른 사람의 글만 읽고 있을 것인가? 꿈만 꾸지 말고 작가가 된 것처럼 우리가 살아온 세월 진솔하게 한 번 써보자. 


  쓰면 책 한 권이 되는 것이고안 쓰면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게 된다꼭 내 아이디어를 빼앗긴 것 같은 그런 글들 세상에 얼마나 많던가진지하게 생각해보라.     


  누구나 책 한 권은 쓸 수 있다.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데 그것 못할까무심코 던지는 그 말이 진실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코로나 시대 책 읽기가 적격이듯이 글쓰기 역시 적격이다. 혼자여도 가능한 일,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요즘 같은 시기라면 글쓰기 그것 한 번 해보라고 권한다.     


(사진 픽사베이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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