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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미리 Mar 25. 2022

지금 아무것도 될 수 없지만

작가는 될 수 있다

    

 


  지금은 아무것도 될 수 없지만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아이와 둘이 살면서 정부 보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할 만큼 힘든 상황이었다. 아이가 잠이 든 후에 집 근처 커피숍에 앉아 글을 썼다고 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막막한 현실 앞에 그저 할 수 있는 것은 글쓰기였다. 현실에서 도망가지 않고 역경을 이겨낸 조앤 롤링의 삶을 생각해보면 그저 감탄스럽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종이 조각이나 냅킨에다 글쓰기를 했다고 한다. 결혼과 이혼 후에 싱글맘의 생활과 함께 우울증이 완치되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평범한 사람들이 글을 써서 조앤 롤링처럼 성공하기는 어렵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상상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녀는 글을 썼고, 세계가 인정하는 작가가 되었다. 우리는 당장 지금의 현 상황에서 의사나 변호사는 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만약에 글을 쓴다면 작품으로 완성을 한다면 그 길이 험난하다고 해도 작가는 될 수 있다. 용기 내서 상상력을 발휘해보자.     


  김형석 교수는 『백 년을 살아보니』에서 100세 시대 최고의 준비는 글쓰기라고 했다.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 볼 일이다. 물론 처음에는 글쓰기가 안 될 것이다. 쓰고자 하는 욕망은 있지만 실행으로 옮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 간절한 마음으로 글쓰기 한번 해 보자.     


  작가가 되는 일은 집 한 채 짓는 일이다. 집을 지으려면 자재가 있어야 할 것이고 어떤 집을지을 것인가에 따라 자재도 달라질 것이다. 초가집인지 한옥인지 양옥인지 결정을 지으면 그에 따라 자재가 달라지듯이 장르에 따라 문장표현이나 어휘도 달라질 것이고 자료 수집을 하는 방향도 다를 것이다. 물론 내부 장식 역시 마찬가지다. 작가가 된다는 것은 그렇게 집 한 채 짓는 일이다.      


  이 모든 일은 자본금이 없어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다. 기초를 다지듯이 차근차근 준비해보자.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글을 쓸 시간을 만들어 보자.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글쓰기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SNS뿐만 아니라 간단한 의사전달에 필요한 문자나 카톡도 글쓰기에서 출발한다.      


  당장 베스트셀러 작가가 못 된다고 해도 괜찮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하다 보면 뭐라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생각만 하지 말고 당장 해보자. 어렵다고 상황이 안된다고 미루면서 핑계를 만들지 말자. 베껴쓰기라도 해보자.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가 쓴 책 종이 위에 기적쓰면 이루어진다라는 책이라도 읽으면서 구체적인 실행 방법들을 익혀보자. 불확실한 목표도 아주 큰 출발이라고 한다.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글쓰기를 삶의 우선순위로 놓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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