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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란 무엇인가

무엇이길래 날 이렇게 괴롭게 하는가 ㅋㅋㅋㅋ

by 그로밋킴

J형 인간은 새해부터 살기로 다짐하고

12월까지 내가 저질러 놓은 일들을 열심히 수습중이다.


일단 고고 버튼에 stop을 누를 타이밍인데

이것도 고 저것도 고 해놨더니

망조가 들었다. 망해가는 것 같다.


그 중 한가지가 서평단 신청인데

너무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소설책에 디인 뒤

(혹평을 써서 그 뒤로 그 출판사 서평단은 광탈이다.)

대체로 자기계발서, 예술서, 철학서, 경제경영쪽으로 신청해보는 편이다.


오늘은 장장 6개월이나 미룬

더 커밍웨이브와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서평을 마쳤다.

6개월 전에 썼으면 6개월동안 괴롭지 않아도 됐을텐데 ㅋㅋㅋㅋㅋㅋ

역시 집중력은 마감시간이 임박해야..


미루는 성격을 알고

빠른시간에 써야하는 책들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먼저 업해놓고 글은 나중에 쓰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


일종의 선언같은건데

이거 서평 꼭 쓸꺼야. 그래서 업로드 한거야.

어찌보면 글 하나 없이 덜렁 책사진만 있는 것이 매우 이상해 보일법도 한데 한두명씩 좋아요를 눌러주고 알람이 올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아.. 서평 써야해

오늘 좋아요 30개를 받았는데

저 생각을 30번 했단 소리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고

새벽 2:36에 잠이 안와 이 글을 쓰면서 여전히 서평은 미뤄두고 있다.


그 와중에 서평단 당첨소식이 두개나 들려왔다. ㅋㅋㅋ

행복한건가? 불행한건가?

알 수 없는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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