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무대를 휩쓸고 있는 스코어러들
이미 기대 득점이라는 모델은 축구를 가볍게 즐기는 서포터 역시 슬쩍 접해볼 정도로 축구판 깊숙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스코어러의 퍼포먼스를 평가할 수 있는 척도로 제안 되었으며 거리, 득점 상황, 이전 패스의 종류, 주로 쓰는 발의 영향력 등 다양한 부분의 고려를 통해서 데이터화 시킨 모델입니다.
간단하게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면 다수의 데이터 분석 업체에서 페널티 킥은 보통 0.6의 기대 득점 값을 적용합니다. 바꿔말하면 공격수가 페널티 킥을 시도할 때 기대되는 득점 값이 절반보단 높지만 1골은 되지 않는 0.6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근래에는 해당 데이터를 칼럼을 비롯한 구단의 다수의 퍼포먼스와 결과의 상관관계 비교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자료는 지난 5시즌 출전한 경기에서 실제 득점과 기대 득점의 차이를 나열한 표입니다.
해당 자료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메시입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루카쿠, 호날두, 케인, 이과인과 레반도프스키가 240경기 이상을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입니다. 가장 많은 경기수를 출전한 메시보다 15경기 덜 경기를 치뤘지만 4골 더 많이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223골의 메시, 215골의 레반도프스키가 뒤를 따릅니다. 기대 득점 값을 살펴보면, 200을 넘는 선수는 쟁쟁한 스코어러 중에 호날두 뿐입니다. 이는 호날두의 득점에 관여한 퍼포먼스가 좋았을 것이라 일부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레반도프스키가 200에 가장 근접한 187, 메시는 174를 기록합니다.
마지막에 나와있는 데이터를 일부 해석하자면 실제 득점에서 기대 득점을 뺀 부분이 클수록 득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낸 모습이 많았다고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앞서 성공시킨 페널티 킥의 경우 득점에 성공한다면 실제 득점은 1, 기대 득점은 0.6으로 ‘0.4’의 차이가 존재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 수비가 많거나, 이전에 제공받은 패스가 좋지 않았을 경우 기대 득점 값이 감소하여 실제 득점은 1, 기대 득점이 0.2만 주어질 때 ‘0.8’의 차이가 존재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메시가 가장 높은 49의 차이를 보입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케인이 42의 차이로 두번째로 높이 위치합니다. 득점과 기대 득점이 가장 높았던 호날두는 26의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해당 차이가 마냥 넓다고 단언코 좋은 스코어러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축구는 연속적인 시퀀스의 운동이기 때문에 조그만 차이에도 확률이 크게 변하고 그 과정을 설명하는 하나의 데이터이기 때문입니다. 호날두는 기대 득점이 높은 만큼 보다 적절한 위치에 적합한 상황에서 득점 상황을 부여받은 경우가 많았고 이를 확실히 마무리 지어줬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데이터에 대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이상의 해석이 어떤 방향성을 잡아야할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여러분께서 나름대로 해석하셨거나 알고 계신 내용이 있다면 댓글에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