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 독서러버의 책을 읽으며 알게 되는 것들

by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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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진 않지만, 제대로 독서를 하기 시작한 건 고등학생 때였던 것 같다. 대충 고3을 기준으로 잡아보면, 이제 16년 차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일본 소설로 시작했다. (이때는 감성에 푹 젖어 있던 시기니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자기계발 서적을 엄청 파고들었고, 지금은 ‘현재 나의 일’에 도움을 주는 책들을 가장 먼저 고르게 된다. 그리고 직접적으로는 일과 관련 없어 보이지만, 실은 연결되어 있는 책들 — 이를테면 심리책이나 에세이 같은 것들 — 그런 책들도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


또, 쉴 때 읽으려고 장르 불문하고 모아두는 책들,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내 손에 닿는 책들까지. 그렇게 나는 계속 책을 읽고 있다.


16년 차, 이제는 스스로를 ‘독서러버’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건 작년에 우연히 들어가게 된 독서모임 덕분이다.


1년 동안 함께한 비즈니스 독서모임이었는데 (그 당시 운영자님이 프로젝트 형식으로 열었던 모임으로, 현재는 바쁜 일정으로 원데이 모임만 진행 중이다) 그 시간을 통해 나는 많이 성장했고, 지금은 운영자님과 함께 기획하고, 마케팅하고,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작지만 알찬 독서모임을 함께 만들고 있다.


그렇게 책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책을 읽고 생각을 쓰는 사람으로서 알게 된 것들을 이제는 기록으로 남겨보려 한다.


<16년차 독서러버의 책을 읽으며 알게 되는 것들>


- 책 제목만 봐도, 그 시대의 분위기와 유행이 반영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 매해 ‘잘나가는 컨셉’의 책들이 있다. 그 흐름만 봐도 시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 책 제목에서도 영감을 받을 수 있다.

어떤 제목은 나에게 위로를 주기도 하고, 책 전체 내용을 다 알지 못해도 단 한 문장이 오래도록 영향을 주기도 한다.

- 책의 목차에도 그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담겨 있다. 마치 CD 앨범처럼, 인트로부터 타이틀곡, 수록곡, 마지막 트랙까지 모든 곡에 아티스트의 흐름과 의도가 반영되어 있는 것처럼. 그래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을 땐 전체 흐름을 따라가며,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의도적으로 해석해보려 한다.

- 단어는 생각을 확장시켜준다. 언어의 한계를 깨는 힘이 있고, 새로운 단어를 내 삶에 적용해보는 재미도 있다. 단어 하나가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기도 한다.


이게 지금 나의 시점에서, 그냥 ‘읽기만 하는 것’을 넘어서게 된 변화랄까.


그동안은 책을 수집하고, 좋은 문장을 모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이 책이 왜 만들어졌는지, 그 이유를 더 들여다보게 된다. 그걸 제목에서 느끼고, 목차에서도 느낀다.


그리고 언젠가 나의 내적 성장 (이걸 꼭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데, 그 방법은 아직 찾는 중이지만) 그걸 공유할 수 있는 때가 온다면, 내가 남긴 기록들이 누군가에게 작지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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