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내 인생의 첫 리더십, 내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기억해 준 이야기가 있다.
꼬꼬마 유치원 시절. 무슨 이유였을까. 내가 길을 외워서였을까? 친구에게 유치원 버스를 타지 말고 걸어가자고 말한다.
지나가는 버스를 숨어서 지켜보는 두 명의 꼬마.
이때의 에피소드가 둘 다 인상 깊었는지 재미있는 추억이 되고, 그때 이후 서로 만나 지지 않는 삶을 살았음에도 성인이 되어 다시 친구가 되었다.
남의 말을 안 듣는다는 친구가, 지금 자기 딸의 나이에 나랑 걷던 그때를 떠올리며 재미있었다고 말해준다.
버스를 타지 않았지만 걸어서 도착한 게 기특하지 않냐며, 그때의 우리가 기특하다고 이야기해 준다.
피식 -
지금도 장거리인 친구와의 대화는 그저 웃기기만 하다.
‘내게 용기를 주는 친구라고 말하는 너.’
내 인생의 첫 주도적인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