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몫의 행복을 책임지기로 했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하는 이유

by 진정헌

지금

좋아하는 것을 우선에 두고 살고 싶다.

좋아하는 일, 애정하는 사람,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결국 행복에 닿는다고 믿는다.

그건 거창하지 않다.

계절마다 피는 꽃, 제철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식탁, 다정한 대화.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내가 사랑하는 것들과 사람들과 함께할 때 가장 나다워지는 걸 느낀다.


그러니 나중이 아니라 바로 지금.

“꼭 해야만 한다.”

이 말이 조금은 조급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이 이 문장을 특별하게 만든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이기에 나에게 주어진 오늘을 충분히 누리는 것.

그게 내가 꿈꾸는 충만한 삶이다.


돌이켜보면, 시절마다 내 행복을 함께해 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항상 같지는 않았다.

때로는 스쳐 지나갔고 때로는 오래 곁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 순간만큼은 서로를 아끼고 사소한 변화를 알아봐 주고 사랑을 나눴다.

그들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나는 행복을 숨기지 않았고 미루지 않았다.


그렇게 신나게 살아냈던 시간들이 나를 고쳤던 건 아닐까?

걱정은 늘 따라오지만 고민한다고 당장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까.

현실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기에 더더욱 ‘지금’의 행복을 놓쳐선 안 된다.

그러니까 반드시, 행복해야만 한다.


우리는 자주 말한다.

“나중에 시간 나면, 돈 좀 모이면…”

하지만 그 ‘나중’이 ‘지금’보다 중요했던 적은 없다.

시작은 언제나 행복을 위함이었는데 막상 시작할 때가 되면 망설이고 미루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행복조차 미루는 습관에 익숙해진 건지도 모른다.


성인이 된 이후의 행복은 내 책임이다.

누군가가 대신 안겨주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몫으로 대신 살아낼 수도 없다.

나는 내 몫의 행복을 책임져야 한다.

세상의 무게를 모두 떠안을 필요는 없다.

그저 ‘나’만큼은 내가 지켜주면 된다.

이건 결코 흥청망청 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무언가를 낭비하며 보내자는 뜻도 아니다.

그저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를 바란다.

내일보다는 오늘을

이 순간을 더 충실하게 살아가고 싶다.

결말은 스스로 써 내려가는 것이다.

삶이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채워갈지는 나의 선택이고, 나의 태도다.

주어진 하루하루 안에서 행복을 알아보고 그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

그런 현명한 어른으로 성장해가고 싶다.


그게 우리의 진짜 목표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