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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침묵

by 나철여

꿈 깨

라는 소릴 듣고 잠에서 깼다.


내 눈에 콩깍지가 벗겨진 날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기다림 끝에 침묵을 배웠다

가벼운 말보다 더 홀가분해진 침묵.


욕심의 덫에 걸린 도덕심

변명도 진실도 아니었다.


내면을 직시하고 나니 수치심이 몰려온다

묵직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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