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적월 대보름
내 마음도 붉다.
아침 일찍 붉은 마음으로 팥을 삶고 오곡밥을 지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들네에게 문자를 넣었다.
_ 집 앞에 두고 갈게,
출근하기 전 찰밥 한술 떠 김에 싸 아들 손자들 입에 쏙 넣어주면서 꼭 사랑의 복쌈이라고 말해 ♡.
황태뭇국으로 마무리하는거 잊지 말고~^&^ _
_ 네 어머님 감사해요! 잘 먹을게요~♡♡♡
철 따라먹는 제철음식도 보약,
고유 명절을 누리는 것도 삶의 보약이다.
오늘 36년 만에
정월 대보름에 개기월식이 일어나면서 붉은 달, 즉 '블러드 문'이 뜨는 날이라고 한다.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면서 빨갛게 물드는 이 현상은 태양빛이 지구의 대기를 통과해 파장이 긴 붉은빛만 달에 도달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라는데, )
현재시간 저녁 7시... 멋진 붉은 달을 볼 것이다!!
오늘 아침은 흐렸지만 오전 중 점차 개여서 월식을 관측 할 수 있다니 행운이다.
오늘처럼 달 전체가 잘 보이는 보름달을 기다리다 보면 더 생각나는 딸네다.
미국 이민 간 지 3년, 매일 달 보듯 통화하지만 오늘은 유난스럽다. 오곡밥도 황탯국도 목에 걸린다.
부럼도 깨면서
둥근 보름달을 보면서
우리 가족 건강을 위한 기도와
함께
이란戰이 속히 끝나길 기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