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기

최선을 다하는 경험

by 유라

여러분은 최선을 다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다들 살면서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없을 수도 있고요ㅎㅎ


보통 어떤 것들에 최선을 다하시나요?

일? 공부? 사랑? 우정?


저는 학창 시절 그래도 열심히 살아남고 열심히 공부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때만큼 열중하고 독할 수 없을 만큼 그렇게 최선을 다한 경험이 있었어요.


제가 하도 남아서 더 공부를 하고 가니 저희 학년이 아닌 저의 후배들이 저를 먼저 알고 00 학원 요정언니라는 저도 모르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였습니다.

자기가 보는 선배들 중에서 저만큼 공부하는 사람을 본 적 없다고 좋게 말해준 후배도 있었네요 (근데 그때 정작 그 후배가 그 학년 이과 1등이었습니다..)


한 가지에만 열중해 그땐 좀 저의 세상이 좁아서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만 진학하면 제 삶이 변할 줄 알았답니다?


진짜 그러면 안 되는데 제 주변에는 “여자는 지방대 가는 거 아니다. 지방대에서 미혼모가 많이 나오는 것은 이유가 있다”,“여잔 시집이나 잘 가면 된다”이런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는 말을 하는 선생들이 있었어요.


정말 그때는 저도 그렇게 대학을 못 간다면 그렇게 될 줄 알았어요 ㅎㅎㅎ


물론!!!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ㅎㅎ

저 나름 바쁘고 잘 살고 있어요.


누군가 제게 시간을 돌려 그 시기로 돌아가게 해 주겠다고 하면 저는 팔짝 뛰며 거절할 겁니다.

저는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시 그렇게 살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다시 살 자신이 없었던 만큼 성과가 따라왔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ㅎㅎ

저는 입시를 대차게 말아먹었고 많이 멘털적으로 흔들렸어요.

그때 많이 절망했습니다.


노력은 가끔 배신하더라고요.


그 이후에는 진학을 포기하고 (어차피 갈 여건이 안 됐지만 못 간 건 너무 속상하니 제가 포기한 걸로 하겠어요 히히) 20살 되자마자 일을 먼저 했어요.

이런저런 일을 하고 직접 사회를 겪으며 제가 저를 지키고 성인으로써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자리잡기에 열중했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좀 설렁설렁 좀 여유롭게 살려고 했는데 계속 뭘 열심히 일하고 도전하고 계속 열심히 살게 되더라고요….?(이게 혹시 팔자라는 것일까요…?)


저는 20살 초반에는 정말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너무 공포스러웠습니다.

이미 저의 도전은 실패로 확정된 것 같았고 다시 못 먹고 못 자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저의 자리가 잡힌 지금 저는 다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는 합니다.


어떤 분들은 그게 무엇이 의미가 있나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 인생 최대 실패를 다시 마주하는 과정이라 좀 더 애틋합니다.


다시는 펜과 책을 잡지 않으리라라고 생각했고 간단한 자격증 이론시험을 준비할 때도 이미 제가 실패자가 된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실패부터 생각하고 있지만 그 공포를 다스리고 공부를 합니다.


저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 보니 후회 없는 시기를 보냈고 열심히 생존하다 보니 저의 첫 큰 실패가 이제 더는 무섭지 않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후에는 ‘아 그렇게 또 공부할 바에는 땀 흘려 노동으로 버는 돈을 벌겠어’ ,‘대학에 못 들어가도 그렇게 살지 않는다는 걸 내가 보여줄 거야’ 싶었고 상황이 안정되었을 때는 ’ 내가 사회에서 어떻게 버텼는데 시험 한번 더 실패한다고 해서 나는 그저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을 거야 ‘ 싶더라군요


저는 다시 이 공부에 최선을 다하기까지 저는 시간이 걸렸답니다.

물론 공부뿐만 아니라 사는 것도 무서워 사회에서도 조금 주춤하기도 했어요.


최선에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에도 최선을 다하는 경험을 해봤었기에 최선을 다하는 중에 버티는 힘이 생긴 것 같고 그 최선에서 실패를 맛봤기에 이번 최선도 실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섭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서운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어요

우선 저 있으니까용?(히히)


한걸음 뒷걸음치게 되더라도 우리 용기 내어 최선을 다해봐요

우리는 한걸음 뒷걸음 치면 두 걸음 나아가고 두 걸음 뒷걸음 치면 세 걸음 나아갈 테니까요


분명 노력이 배신할 수 있습니다.


실패로 인해 겪는 절망은 아프지만 당신을 성장시킬 거예요

그렇게 당신은 더 큰 최선을 버틸 수 있는 더욱 단단한 사람이 되어갈 것입니다.


실패한다고 우리는 주저앉지 않을 거예요 오뚝이처럼 일어날 거예요


그러니 우리 용기를 내어 최선을 다해봐요

뒷걸음치더라도 우리는 나아갈 테니


우선 제가 용기 내어 최선을 다할게요

겁먹지 말고 같이 최선을 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