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우다
스토리는 단순하게는 읽고 쓰는 것.
더 나아가 누구나 태어났을 때부터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만의 속도로 타임라인이라는 스토리를 쌓아가고, 그렇게 나를 만드는 여정 중 하나라고 봅니다.
처음 기저에 깔려있던 스토리의 정의는 끊임없이 나를 증명해야 하는 피곤한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면접을 볼 때, 하물며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조차 나의 스토리를 내비치는 과정은 뭔가 특별한 걸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가 브런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저를 비롯해 주변 지인들의 고민은 나날이 갈수록 많아졌고, 그중에서는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때마다 위로랍시고 다양한 말을 건냈지만, 그 말이 온전히 상대에게 전해지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휘발되지 않은 언제나 원할 때, 꺼내 볼 수 있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부담으로 다가왔던 저의 스토리를 섞어서 천천히 글에, 스토리에 스며들어 갔습니다. 그렇게 나를 만드는 여정의 한 챕터로 브런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신선하다
편지를 쓰며 새롭게 배운 건, 특별함보다 감정을 담아내는 방식이었습니다. 특별하게 써야하고, 말해야하며, 그렇게 전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점점 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편지 쓸 버릇을 하며, 단순히 좋은 글을 적어내는 것보다 상대를 위하는 진심을 담아냈을 때 글에 대한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진심을 담아내는 방법 중 하나로 저의 스토리를 적어냈던 것 같습니다. 단순한 위로보다 내가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글을 적어야 상대의 마음에 와닿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스토리가 더 이상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폭닥하다
브런치 스토리에 작가 신청을 하고 처음 글을 게시했을 때 다짐한 건, 단 한 명이라도 내가 쓴 글을 보고 하루를 따뜻하게 시작하도록 하자였습니다. 얼굴도, 성별도, 직업도 모르는 다양한 사람이 제 글을 보겠지만, 저의 지인을 넘어 어딘가의 누군가들이 좀 더 따뜻한 일상과 온기를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