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ving (더 해빙)

읽음기록 (2)

by 에드니

<책을 읽고 느끼는 주관적인 날 것의 감정을 적습니다. 그러기 위해 작가의 의도나 책의 다른 해석을 찾아보지 않고 쓰는 독후감입니다. 재독을 하는 경우에는 새로운 감정도 적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잘못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 부탁드립니다.>




<줄거리>

세계 내로라하는 부자들이 찾아 자문을 구한다는 '구루' 이서윤. 작가 홍주연이 그녀를 만나 부자가 되는 진짜 비밀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가 이미 아는 내용이다. 긍정적 사고와 행동의 중요성을 책 전반에 걸쳐 서술한다. 그러나 우리가 뻔히 아는 그 내용들을 일반과는 다른 시점에서, 다른 용어를 사용하며 설명하기에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것과 같은 신선함을 준다. 실제로 실생활에 적용해 봄직한 것들이기에 속는 셈 치더라도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굉장히 읽기 편한 문체로 쓰여있기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단숨에 다 읽을 수 있다.


책의 제목에도 쓰인 'Having'은 '있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행위이다. 돈을 지출할 때에 '나는 돈을 지불한다'가 아닌 '나는 이 물건을 살 정도의 돈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그 사실에 감사하는 것이다. '나에게 돈이 있다'라고 되뇌는 것은 나의 무의식에 각인되어 내 행동과 감정에 변화를 일으키고 결국 그 변화가 더 많은 불러온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에 덧붙여 내게 없는 무언가를 탐하는 것이 아닌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감사하며,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즐겨야 한다는 것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제일 커다란 메시지이다.


'Having'의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돈을 지불하고 나서의 나의 '감정'이다. 돈을 쓰고도 불편하고 불안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소비가 아닌 아무리 고가라 할지라도 '사길 정말 잘했다'하는 느낌이 드는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낭비를 줄이고 돈을 '잘' 쓰게 되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도 책은 설명한다. 결국 돈에 대한 긍정적 사고가 긍정적 결과를 낳는다는 공식을 강조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인 부분에도 적용할 것을 권유한다. 뇌는 부정문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설명하며 '짜증이 난다'와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를 비교한다. '짜증이 난다'라고 하면 뇌는 부정적인 뜻을 이미 내포하고 있는 '짜증'을 인식하게 되고,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라고 하면 부정문을 제외한 '마음의 편안'만을 인식하게 된다고 한다. 비슷한 표현이지만 뇌가 인식하는 단어가 다르다는 것이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만 생각하게 되는 원리와 동일하다. 이를 통해 저자는 '감정의 항상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정은 디폴트 값으로 자신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처음부터 어떤 감정을 디폴트 값으로 설정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서술하는 것이다. 따라서 '편안함'을 디폴트 값으로 설정한다면 우리의 감정은 편안함을 찾고자 노력하기 시작하며 이는 감정 전반의 긍정적 변화를 가지고 온다는 식이다.


또한 저자는 행동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부자가 되는 요인 중에는 행운도 있다고 서술하며 '행운은 노력에 대한 곱셈'이라는 표현을 쓴다. 즉, 노력이 '0'이라면 행운을 아무리 곱해도 결과값은 '0'이 되기 때문에 행운을 누리고자 한다면 노력은 필수라는 것이다. 이 공식을 적용하면 노력을 많이 하는 자에게 행운이 따르면 그 결과값은 아주 크다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책에서는 행동의 중요성을 양자역학에도 비유한다. 양자역학에서는 어떤 물컵이 책상 위에 놓여있는 것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존재할 확률이라고, 내가 그곳에 물컵이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한다. 즉, 내가 원하는 미래가 미래에 존재한다고 믿고 행동해야 그 미래가 현실이 된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책에서 '구루' 이서윤은 이른 나이에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모두 마스터한 미스테리한 인물로 설명된다. 특히 사주를 통달했고 그 지식에 많은 부자들의 데이터들을 결합해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낸 것이 바로 이 책에서 서술하는 내용들이다. 책의 내용은 미스테리한 인물이 이야기하는 대단한 비밀과 같이 묘사 및 서술되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엔 왠지 모를 신비함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곱씹어보면 이 글의 서두에서 언급했듯 우리가 살면서 한 번씩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임을 곧 알게 된다.


그래서 나는 결국 '행동'이 답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이 책을 덮었다. 책에서 나오는 표현 중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대단히 다르다'라는 말이 결국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 아니었을까. 사람들은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다. 물론 여기 '사람들'에는 나도 포함된다. 미리 결과를 예상하고 행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에 대한 나름의 통찰력이 생겼다고 믿으며 곧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하지 않으면 결국 변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다시 한번 '행함'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 준 저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글의 처음에 언급한 것과 같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내용을 색다른 표현들로 서술한다. 그렇기에 내가 이 글에 사용한 일반의 단어들이 아닌, 저자가 쓰는 단어들로 책을 직접 느껴보심을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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