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주머니 속 작은 대화들

by 박하린



(차타고 가는길에 문득)

-공룡은 왜 없어졌어?

-공룡은 멸종되었데 공룡이 살아있으면 좋겠어?

-응~~

-공룡을 살려낼수 있으면 과학과가 되어서 살려낼거야?

-어, 근데 난 마법 지팡이가 없자나~~


(전화놀이를 하던 중)

-여보세요 거기 중국집이죠~

-아뇨, 여기 한국집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식사를 하던 중)

-감자 튀김 내가 다 먹었다! 헤헤헤

-잘했다 그래..

-왜 잘했다 그래?

-왜 잘한거 아닌거 같아? ㅋㅋ

-응~ 그냥 나한테 좋은거 같은데

-그럼 언제 너한테 잘했다고 하는거야?(내심 걱정되는 마음에)

-음… 엄마가 뭐 깜빡했을때 내가 그걸 생각해내는 그런거야~

(엄마가 뭘 자꾸 놔두고 다녀서 미안해 ㅋㅋ)


(돈까스 먹다가 갑자기)

-몇살부터 어른이야?

-스무살부터~

-엄마는 몇살이야?

-사십살이야~

-엄마는 스무살 되서 어른 되었는데도 더 자랐어?

-음 아니 엄마는 자라진 않았고 이제 점점 조금씩 늙을거야

-엄마 늙어? 할머니처럼?

-나중에 네가 엄마만큼 크면 엄마도 할머니처럼 되지~

-할머니들은 얼굴에 금이 나있자나. 엄마 얼굴도 그럼 금가는거야??

(그래 주름 지겠지 ㅋㅋㅋㅋㅋ, 아이만의 표현이 가끔 시처럼 느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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