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받아본적 없지만, 내 아이에게는 주고 싶은 그것

사랑을 배우지 못한 세대의 이야기

by 박하린




수 많은 상처가 나부댄다.


살아남는게 중요하던 세대

물질이 전부인 세대

그리고 물질 말고 다른 뭔가가 더 있다는걸 알게된 세대

다른 뭔가도 물질도 뭐가 중요한지 알기 어려운 세대


나는 물질 말고 다른 뭔가가 더 있다는 걸 알게된 세대에 속한다.

요즘 대부분의 학령기의 부모의 연령이 아마 우리들일 것이다.


우리는

나는 받아 본 적 없지만 내 아이에게는 간절히 주고싶은 그것을

찾아헤매이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그것의 형체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존중, 이해, 배려 그 어딘가에 머무는 것 인거 같다.


받아본적 없으니 받는 방법을 몰라

목소리를 높이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요구한다.


수많은 육아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떠오르고

너도나도 육아 정보를 올려도 그게 먹히는건

가여운 갈곳 모르는 날개짓의 일부 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체벌이 문제가 되지 않던 시대에 살았다.

그런데 그 일을 잊지 못하는 첫 세대이기도 하다.


우리 부모 세대는 부품으로서의 사회구성원인 자신을 받아들였지만

우리는 내가 나로 살고싶은 마음이 환영받지 못한 세상에 불만을 가졌다.



그리고

어른이 된 우리는

그 체벌의 상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아이가 바라는 대로의 세상을 주기위해

입을 열고 손을 뻗는다.


하지만,

그 손길이 때로는

누구를 향할지 모르는

또다른 방식의 폭력이 되기도 한다.


요즘 말하는 ‘진상 부모’라는 단어도

어쩌면 사랑을 주는 방법을 몰라 생긴

상처의 모양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서로를 더 사랑하면 좋겠다.

우리끼리

더 보듬어주고, 더 안아주면서.


너무 꿈꾸는 소리 같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사랑이 세상을 구원한다고 생각한다.


혹시

당신도 그렇다면

우리, 같이

서로를 어여삐 여겨보는건 어떨까.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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