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핵심요소 "인내심"

by 좋은투자자


인내심, 투자의 가장 큰 무기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건 주식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기다림일지도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단기적인 수익에 흔들리지만, 결국 긴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인내심이야말로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나는 하워드 막스의 투자 철학을 좋아한다. 그는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즉 저가 매수를 기다리는 태도가 최고의 전략이 될 때가 많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 기다림을 실천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고 느낀다.


투자자가 시장에 오래 머물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기업 가치에 대한 확신, 빚에 의존하지 않는 태도,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자본, 그리고 마지막으로 흔들리지 않는 배짱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이런 조건을 갖추기보다 단기 성과에 집중한다. 특히 펀드매니저들은 성과 압박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단기 실적을 좇게 된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는 다르다. 우리는 오히려 ‘시간’이라는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다.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세계 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겼지만, 동시에 탁월한 투자자이기도 했다. 그는 인간이 단기적 충동에 휩쓸리는 현상을 “합리적 계산의 결과가 아니라, 행동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야성적 충동”이라고 표현했다. 결국 우리는 기다림보다 충동적 행동을 택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다. 당장 수익을 보고 싶고, 빨리 돈을 불리고 싶은 마음이 늘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런 본능적인 욕구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순간,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였다. 완벽한 전략은 아닐지라도 충동을 완화해 주는 장치였고, 나는 이 과정 속에서 ‘목표 수익률’을 세우고 지키는 훈련을 하게 되었다.


투자에서 중요한 건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투자자들을 보면, 모두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켜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국 투자의 본질은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인내심으로 지켜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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