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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꽃 피던 날

난꽃 피길 기다리며

by 오설자


세상을 연 여섯 꽃잎

향내 채우며

한 생애

온다 간다 기별도 없이

온몸으로 뒤트는 산통

밀물로 밀려오던 밤

닫힌 세상 열리고

새 날로 나아가는 하얀 축복들



해마다 이렇게 꽃 피운 장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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