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의 탄핵 찬성 선회와 함께 계엄 퍼즐이 제법 신속하게 맞춰져 가고 있다. 탄핵이 기정사실화 되자 내란 가담자들의 손절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국방부 차관과 특전사령관은 2차 계엄이 있을 시, 대통령이 지시를 해도 거부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방사령관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지시를 받고 병력을 투입시켰다며 실토를 했다. 국정원1차장은 대통령으로부터 한동훈 대표 체포 지시를 명령 받았는데, 거절을 하자 경질을 당했다고 한다. 동시에 대통령이 이 기회에 유력 정치인을 모두 싹 잡아들여 과천 수용소에 구금하라는 명령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폭로 말미에 대통령이 ’미친놈‘인 줄 알았다며 메모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영화 서울의 봄 속편의 줄거리가 아니다. 2024년 대한민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게 다 무슨 일 일까.
외교 상황도 둘러보면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전세계 유수의 국가들이 현재 우리나라를 ’여행 자제국‘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지금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처럼 대한민국으로의 여행도 자제 하라는 뜻이다.
미국 국무부 차관은 윤대통령에게 심각한 오판을 했다며 더이상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전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참 어려운 거라며 한국 꼬라지를 보라고 전해졌다. 유력 일간지인 타임즈와 CNN, 일본 아사히 신문 등에서는 노골적인 표현을 써가며 일제히 윤대통령을 비난했다. 곧 탄핵 당할 것이며,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을거라는 예견도 뒤따랐다.
나는 이제 기자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니라 목소리에 힘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이런 식으로 내 의견을 드러낸 적도 일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부 지역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착각을 하며 왜 대통령 욕을 하냐고 나한테 되려 욕을 퍼붓는데, 이건 좌우 이념의 싸움이 아니다. 나도 이재명이 싫다. 그럼 사고를 치지 말았어야지. 국가 존립을 뒤흔드는 범죄를 저질러놓고, 상대가 싫으니 우리 범죄를 무조건 감싸야 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느 도덕책에서 배워처먹은건가? 상황 판단이 안되면 눈치라도 있으시라. 학생들이고 어른이고 윤석열만을 외치는 이 지역 사람들 때문에 나는 몸서리가 난다. 계엄이 그대로 유지가 되어 그대들 낯짝에 군인들 총구가 겨눠지면 그때서야 정신이 들텐가?
작지만 계속 목소리를 내야겠다. 윤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되어 사형 판결이 확정 될 때까지. 더불어 그의 배우자 김건희도 함께 법정에 서서 무기징역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날까지. 딱 그날까지만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많은 목소리도 함께 들렸으면 좋겠다. 작아도 괜찮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 어딘가에는 우리 목소리가 닿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