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3일 밤10시 즈음. 느닷없는 계엄에 정말 놀랐다. 그리고 오늘 새벽4시. 본인들 손으로 민주적 절차를 따라 뽑아놓은 대통령 최종 후보를 후드려 패가며 갈아치우는 모습에 또한번 놀랐다. 세계 정당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다.
후보 등록을 위한 그 많은 서류를 새벽4시에 기습 제출하고 기습 입당을 한 뒤, 사람들이 잠든 새벽에 등록 절차를 모두 마무리 했다. 언론도 예상을 못한터라 속보를 낸 곳이 거의 없다. 이로써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참여자는 세계 최초로 ‘전원 탈락’하게 되는 진풍경이 연출 되었다.
6.25 전쟁,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도 새벽 공습이었다. 파시스트, 그러니까 민주주의를 싫어하는 보수 깡패집단의 쿠데타는 대부분 새벽에 일어난다. 빛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히틀러가 스탈린그라드에 당도한 날 처럼, 이번 쿠데타도 그렇게 완성이 됐다.
한 학교에서 반장선거가 막 끝이났다.
•학생들: 문수야 축하해. 당선 인사해!!
•김문수: 응, 고마워.
(교실 문이 스르르 열리며)
•선생님: 문수야, 반장 자리 덕수한테 양보해!!
•김문수: 네??
•학생들: 문수야 어쩌지…
•김문수: 선생님 그런데 덕수는 우리 반도 아닌데요??
•선생님: 뭔 말이 많아 나오라면 나오지!
•한덕수: (방긋)
나는 이재명을 참 싫어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되길 바라고 있었다. 이유는 하나다. 윤석열, 김건희를 단죄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그리고 마지막은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바랬기 때문이다. 해산 사유는 차고 넘친다. 오늘 새벽의 사태로 더욱 확고해졌을 뿐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 청소도 나치당 해체로 완성될 수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고향의 많은 지인들이 국민의힘 당원이지만, 극우 파시즘으로 전락한 이 정당은 정말 사라져야 된다. 이 땅에 파시스트들이 설 자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