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바엔 그냥 마감해라

by 인규파크

대충 먹고 자고 사는 것. 차라리 죽음을 고르겠다. 하지만 살짝 정신을 놓으면 어느샌가 그렇게 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술에 진탕 빠져 살아갈때라든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여행을 할때라든지 여자에 미쳐서 사랑을 갈구할때라든지 뭐 그런 순간들 말이다.


이럴때마다 나를 다시 바로잡고 제대로 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또다시 미끄러지고 무너졌다.


평생을 넘어졌다 일어섰다 하던 차에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산다는게 뭐지?'


-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이상적인 결혼과 노후 준비를 하는 것?

- 돈을 많이 버는 것?

- 자아실현을 하는 것?

- 남을 도우면서 사는 것?

- 스스로 생각했을 때 떳떳하게 사는 것?


내게 삶을 제대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하면서 남들을 돕는 것' 이었다. 그럼 알아서 자아실현은 물론 돈과 명예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믿었으니까.


근데 문제는 그 다음에 있었다.


'왜 이게 제대로 사는거지? 위에 의미대로 살아가지 않으면 삶을 제대로 살아가지 않는건가?'


아직 여기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찾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자꾸만 무너지는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더라도 늘 한순간이었고 금방 싫증이 났다. 또한 해야할 이유가 자꾸만 바뀌거나 쉽게 흐릿해졌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사는게 뭔지 그리고 왜 제대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잠깐 정신을 놓으면 금방 대충 사는 태도로 또 돌아왔다.


부모님이 사랑해서 낳은 결과물로써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분명히 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있는데


- 그냥 태어나서

- 신의 명령을 실천하기 위해서

-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서

- 선한 영향력을 뿜기 위해서

-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등등 뭐 다양하다.


나의 삶의 이유는 무엇일까? 아니 난 이 삶에 어떤 이유를 부여하고 싶은걸까?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걸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은줄 알았으나 난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었고 아직도 찾아가고 있다.




이 글을 누가 볼련지는 모르겠으나 한번 물어보고 싶다.


당신이 이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니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가? 왜 그렇게 부여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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