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절대신비 May 29. 2024

은둔자의 식사법

연재인데 실수로 또 그냥 포스팅했다 ㅜㅜ

연재인데 실수로 또 그냥 포스팅했다 ㅜㅜ

(에라 모르겠다 )



사랑은

눈 어두운 네가 나를 업고 가는 것
내 밝은 눈으로 네 앞길 비춰 함께 가는 것
칠흑 속 별나라에서 같이 저녁 밥상 차리는 것


앗,

이건 밥상이 아니라 술상이구나.



오랜만에 만들다 보니 속재료를 뭘 넣어야 할지 막막했는데 옛 사진을 보니


오이, 양파, 달걀지단도 넣었구나.


보통 월남쌈에는 없지만

저기 넣으면 특별히 더 맛있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산딸기

-지금이 제철이다.


사실 식당에서 월남쌈을 먹어 본 적이 없다.

진짜 고이 꾸온(gỏi cuốn)의 맛은 모른다.


내가 만든 쌈 맛만 안다.


이 닭냉채도 싸면 월남쌈이 되지 않을까?


그저 아무거나 다 싸버리는 것

그것이 나의 비법이다


사랑은 감싸안는 것

*라는 나무

대기가 되어 꼭 안아주는





*너 : 너, 그리고 후대

천년지대계를 세울 때 미지는 우리에게로 와 배경이 되어 준다

'나'만이 아니라 시공 초월하여 '우리'를 생각할 때 비로소 우리 정신 펄펄 살아 있을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 다시 한번 산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