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상승
'너와 나’라는 차원 위에 ‘인간’이라는 차원 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은
2차원, 혹은 수평적 사고에서 나온 말이다.
성장기 아이처럼 수직으로 훌쩍 자라고
또 수평으로 팽창하는 것은
사실 멀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란 만큼 지구는 좁아지고
서로는 가까워진다.
그것은 진화와 같다.
계단형 그래프와 같다.
우리는 계단 올라 정상에서
다 같이 만나는 것이다.
‘너와 나’라는 차원 위에
‘인간’이라는 차원 있다.
여자와 남자라는 차원 위에도,
흑인과 백인의 차원 위에도,
이슬람과 개신교 위에도 그것 있다.
쑥쑥 자라면 높은 차원의 팻말 아주 잘 보인다.
나중에는 경계에서 전모 볼 수 있다.
우리 그저 같은 인간이다.
아주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인류라는 공동체에
우리 모두 속해 있다.
그 사실이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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