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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절대신비 Oct 06. 2024

존재는 너와 나 사이에서 꽃처럼 2

절대 접점의 법칙 2

점이란 '부분'이 없는 것이다.
이는 유클리드 기하학 첫 문장

부분이 없다는 것은

부분이 곧 전체라는 뜻
전체와 부분의 괴리가 없다,
전체와 부분이 비로소 만났다는 뜻도 된다.

혹은 A와 B가 만나는 점
접점이라는 뜻도 된다.


접점은 전체를 규정한다.

접점은 전체와 같다.

이는 절대신비*우주론

이른바 절대 접점의 법칙이다.


'나'라는 존재는 단지 '나'가 아니라
'너'와의 접점이다.

배우가 배우인 것이 아니라
무대와 배우가 만나는 접점이 배우다.
무대와 유리된 배우는 배우가 아니다.


작가라고 불린다고 작가가 아니라
글 쓸 때 그 글과 작가가 만나는 접점이 작가다.
어제는 시인이었지만 오늘 시인 아닐 수 있다.


더 이상 시가 호명해주지 않는 어제시인은

오늘 시인이 아니다.


주먹 혹은 지질함과 만나는 접점이 양아치고
사기조작과 만나는 접점이 사기꾼이다.
칼과 그 번득이는 정신 만나는 접점이 검객
기득권 세력과 비주류가 만나는 접점이


혁명

고로 엄밀히 '그저 나'란 비존재다.
그 비존재인 '나'와 각성이 만난 접점이
비로소 나我


점은 '크기'가 없다.
'거리'도 없다.
쪼개지지 않는다.
쪼개질 부분이 없다.


그러므로 접점을 이루는 즉 전체가 된다.

우주가 된다.

당연히 우주도 '크기'*가 없다.
'거리'가 없다.
쪼개지지 않는다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를 깨닫는 것이 깨달음이다.


우리,

큰 점이 되어 볼 만하다.





등단했지만 작가가 아닐 수 있고

기존 작가나 평론가의 비평과 상관없이

작가일 수 있다.


오늘도 글 쓰고 있다면,

쓸 수밖에 없는 내면의 전율 

지금 담담히 써 내려가고 있는 당신이라면.



*절대신비 우주론 : 필자의 우주론이므로 필명 절대신비를 붙여보았다.


*크기  : 우주에는 절대크기가 없고 다만 비교를 통해서만 측정할 수 있는 상대크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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