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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절대신비 Oct 10. 2024

우주 제1 관문

엔트로피 증가 법칙은 효율성 감소 법칙이다

  

세상 모든 일은

엔트로피 증가 법칙 하나로 설명된다.


질서가 무질서로

효율이 비효율로


만유는 그렇게 마침내 0이 된다.


엔트로피 증가 법칙이란 한마디로

효율성 감소 법칙이다.


우리 익히 알고 있는 그 법칙에 의하면

지상 생물은 물론 지구도 우주도

점점 망가져서 쓸모 없어진다.

마침내 사라진다.


여기서 우리가 낚아채야 할 진실은

생명의 유한함에 대한 허무가 아니라

낭만적인 듯한 정서가 아니라

다만 방향성이다.


시작이 100이라면 끝이 0이다.

그 사이에 우리 생이 있다.

방향성이 있다.


세상에 선악은 없고 정답은 없지만

옳은 방향은 있다.


엔트로피 증가하는 방향 즉 시간 방향이다.

우주론적 방향이라 명명할 수 있다.


우주는 전진한다.

세계는 결코 유턴하지 않는다.


신은 새로움 속에 있다.

아니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전진한다.


물론 여기서 신은 인격이 아니라

의지처나 도피처가 아니라


가장 완전한 것,

살아 있는 것,

우리가 바라보는 것

만유를 결속시키는 에너지

의사결정 일어나는 곳


바로 우주의 중심이다.


고로 신은 매 순간 새로 태어난다.

진보한다.

시대와 나란히 간다.

머물러 있는 것은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와 트렌드 안에서

시대정신 안에서


앞으로 나아갈 때만이 우리

신과 함께 살아 숨 쉴 수 있다.


보수란

그저 진보의 실패

젊음의 실패

생의 실패

펄펄 살아있음의 실패


우주 어느 한구석 그것 같은

잠시간의 국소적 퇴행

뒤에서 진보 잡아당기는 반동의 흔적이다.


진보의 반작용

진보의 노화


보수는 이념이 아니다.

물론 0은 100과 같다.

끝이 시작이다.


지극한 보수 즉 극우는

역설적으로 진보에 기여한다.

결국 진보의 동력이 된다.  


극우도 사랑받아 마땅한,

우주 방향성에 역설적으로 기여하는


일등공신이라는 결론.


진보냐? 보수냐?

라고 묻는 것은 어불성설


펄펄 살아있는가?

이제 늙어 서서히 죽어가는가?

이렇게 물어야 한다.





젊음과 늙음이란
나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 말하는 것 아니다.


아직도 배가 고픈가?

꿈이 있는가?

보다 더 나은 세상 향해 벽돌 한 장 쌓고 있는가?그를 말하는 것.


그렇다면 100살이어도 펄펄 살아있는 것이다.

20살이어도 가만히 제 자리나 지키고 있다면

뒷방 늙은이와 다름없는 것.


패러다임은, 시대는, 우주의 방향성은

우주가 살아있는 한 전진한다.


'나'는 가만히 있어도 

다른 것들은 다 앞으로 다.


우주는 이미 격발 되었고,

세상은 벌써 출발해 버렸고,

우리 그저 태어나 버렸으므로

지금 우리는 모두 달리는 호랑이의 등짝 위


자,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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