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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절대신비 Oct 09. 2024

영웅이 없고 어른이 사라진 시절

사람이 희망일까?


‘사람이 희망이다’라고 말들 하지만

그 사람이 일개 인간을 말하는 건 아니다.

 

진리는 사람에게 있질 않고

진보는 오로지 방향일 뿐

진보라는 것이 딱히 정치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진보적인 당에

멋진 인간만 모여드는 것도 아니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같다’는 말은

방향 보지 않고

진리 보지 않고


원자론적 관점으로

일개 인간만을 쫓았다는 것

결국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아무 책임 지고 싶지 않다는 고백


지금은 양자역학의 시대

입자*는 없다.

진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비전 보여주면 누구나 진보가 된다.

그때에야 비로소 사람이 희망이다.

 

신대륙 발견하면 너도나도 개척자 되어

새로운 땅에 모여들고

대북사업, 세계진출 땐 나라가 통째 들썩들썩

꿈과 희망 쏘아 올린다.

 

인간은 우주로 발사될 때

진짜 인간이 되고

진보가 된다.

 

닫힌계 안에서는, 무인도에서는, 혼자 골방에서는

성장도 진보도 도약도 없으므로

인간은 소멸되고

진보는 폐족 된다.

 

석탄, 석유, 나무, 밀림

지구 파먹는 한 지구는

우주와 연결되지 않는 그저 섬.

 

수소경제든, 핵융합이든, 우주 진출이든

외부에 배후지 이룩하는 것만이 정답이다.

 

노무현 같은 히어로는

이제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빌런이 많아서가 아니다.

강해서도 아니다.

그들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서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으로

업그레이드되었기 때문이다.

 

시민이 정치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

주체적으로 주도하는 것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

제대로 누리는 것


그것이 바로 노무현이라는

강력한 히어로가 남긴 유산.


그대가 히어로다.

시민의 능동적 정치참여*가 민주주의 신모델이다


지금은 영웅이 없고 어른이 없는 시절

그러나 신엘리트 시민이 일신우일신 성장하는

최첨단 핵융합의 시절

히어로들이 수평으로 연대하는 시대

 

그러니 아쉬워 말자.

세상의 중심이 그만큼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너와 내가

날마다 나비처럼 다시 태어나는 시민이

뜨거운 가슴으로 그 한가운데 서 있다는 반증이다.

 

시민과 독립군과 삶의 전사가

인류에 의리 지키는 지사와 혁명가가

처세가 철학으로 둔갑한

나른한 21세기를 빛나게 한다.

 

 




조타실에서 계기판만 봐서는 안 된다.

선장이 북극성이나 남십자성 보고 항해하듯

가만히 앉아 히어로 기다리지 말고

누가 나를 구해주지 않나 기대하지 말고

떳떳하게 진리를 보고 나아가자.


저 극우적 행태들은 그저 국소적 퇴행.

섬나라나 독재국가, 아직도 왕이 있는 나라와 달리

적어도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시민의 능동적 정치참여 : 언론재벌이 제아무리 정치와 유착된들 SNS 시민 논평보다 턱없이 미약하다. 오히려 SNS가 언론이다.


*입자 : 입자는 결정론 시대의 딱딱한 유산. 입자는 없다. 즉 일개 인간은 중요하지 않다. 방향성이 진리다. 물론 엔트로피 증가하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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