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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절대신비 Mar 16. 2024

철학적 특이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리, 특이점

넘어진 그곳이 바로 특이점이다.


정신이 먼지처럼 흩어지거나

땅 속으로 꺼져버린 그 지점이

절대영도의 그것이다.


생에는 특이점이 있다.

엔트로피 0이 되는 순간이 있다.

시간도 공간도 없는 생장점이 있다.


혹자는 그곳을 터널이라고도 한다.

암흑 혹은 어둠이라며 빛을 전제하기도 한다.

역사가들은 특별히 시대성 부여하기도 한다.


단지 광자가 잠시 출타 중이라는 것

빛의 부재라는 뜻 되겠다.


그렇다면 우리,

기다릴 수 있다.

지루해하지 않아도 된다.


빛은 언제나 빛의 속도로 달려온다.

우리는 느긋하게 드론 위에 앉아


부감샷*으로

우리 생 지켜봐 주면 된다.


바로 그곳에서 그대의 날개 발견할 수 있다.


겨드랑이가 간지럽지 않은가?

지금 이 순간도 그대의 날개 세포는

생장 지속하고 있다.


그대에게 날개가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숨기지 말라.



*부감샷 : 내가 태어나 백만 번쯤 말하고 쓴 것 같은 바로 그 '신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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