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릴만하다고 때리고
배신할만하다고 배신하는 것은
범죄자의 일이다.
권력 휘두를만하다고 휘두르면 독재자고
침략할만하다고 침략한다면 전범이다.
스탈린과 히틀러,
이토 히로부미의 탄생 비화다.
그럴만할 때 그러지 않아야 한다.
남들이 생각 없이 돌 던지고 있을 때
무리 속에 섞여 침 뱉을 때
제 안전 확보한 상태에서
스포트라이트 속 그를 죽일 때
온 우주가 한 사람 벼랑으로 떠밀 때
내 손과 입과 눈이 어느 지점에 멈춰 있는지가
적나라한 내 현주소다.
이 지점에서 우리 뜻 세워야 한다
"사람을 죽일 때가 아니라
살릴 때 나서기로 하자"
아, 물론 멧돼지는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