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가 모욕이 되지 않도록
농담할 때 침범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처럼,
비판할 때 비하와 비난이 되지 않도록
선을 지키는 것처럼,
칭찬할 때 도리어 모욕이 될까
저어하는 것처럼
내가 웃을 때
어디선가 울고 있는 이를 생각한다.
지금 내가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게 하라
하늘도 땅도 모르게 하라
스스로에게 명령한다.
내가 울고 있을 땐 땅조차 웃고 있어서
하늘만 보고 다녔기에.
내가 웃고 있을 땐 땅을 보지 않아서
발을 헛디뎠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