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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절대신비 Apr 06. 2024

나에게는 미션이 있다

글 쓰는 일이란 2

내 안의 열망과 한

시간 위를 굴러

눈덩이처럼 광대해진다.

 

동시에 중력으로 인해 다져진다.

그로 인한 중심에서부터의 핵융합은

순간을 찬란하게 한다.

 

하고 싶은 말

미처 하지 못한 말

단잔히 뭉쳐

 

다시 별이 된다.

그리하여 나의 온 생

너의 정수리로 거침없이 통과한다.

 

내장 훑어지는 전율

그대 생을 관통할 때

우리 비로소 만나는 것

 

그리하여 후대의 너

너는 지금 내 옆에 있다.

 

네가 격동되는 것

너와 내가 만나 빅뱅 일어나는 것

그 ‘미지’를 지금 여기에서

보고 있다.

 

오로지 너를 만나려고

여기까지 달려왔기에.

 

글쓰기는 철저히 혼자 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너와 만나는 일이다.

 

 



글쓰기는 너와 나의 상호작용.

인류 공동의 미션이다.


엄밀히 말하면 나는 글을 쓴다기보다 우주 작동 방식에 입각하여 끝끝내

인간으로 살아내고 있는 것.


세계를 보고, 기여하고, 내 할 바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 있는 것.

나에게는 미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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