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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진채 Dec 08. 2023

엄마의 가슴

이 나이가 되었는데도, 여성이 앞에서 걸어오면 내 시선은 가슴에 먼저 머문다. 

그리고 내 엄마의 모습을 찾곤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엄마의 가슴을 쥐고 잤다. 

자다 일어나 엄마가 안 보이면 그냥 울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엄마는 영영 내 앞에 보이지 않았다. 

많이 울었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누구의 가슴도 만지지 않는다.

그래도 엄마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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