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가슴

by 임진채

이 나이가 되었는데도, 여성이 앞에서 걸어오면 내 시선은 가슴에 먼저 머문다.

그리고 내 엄마의 모습을 찾곤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엄마의 가슴을 쥐고 잤다.

자다 일어나 엄마가 안 보이면 그냥 울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엄마는 영영 내 앞에 보이지 않았다.

많이 울었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누구의 가슴도 만지지 않는다.

그래도 엄마는 보고 싶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우리, 외로움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