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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 07

- 미몽 (迷夢) -

by 임진채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라는 건 초등학교에서 배웠다.


5천만 곱하기 영은 영이라는 건 중학교에서 배웠다.


이차방정식이나 인수분해가 먹고 사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직장생활 2년 차에 배웠다.


미친놈처럼 카메라 메고 돌아다녔지만 그게 사진이 아니라는 건 나이 60이 넘어서 배웠다.



‘X도 모르는 놈이 불알 보고 탱자탱자 한다’는 건 몇 살이 되어야 배울랑가 모르겠다.





가로-막대-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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