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변화를 싫어한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을 읽고..
인간의 뇌는 변화를 싫어하고 변화를 위험요소로 간주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의지가 약한 것을 탓한다
이 책은 밀리의 서재의 추천 도서로 떠서 우연히 읽게 된 서적인데, 처음부터 굉장히 흥미롭다. 원래 인간의 뇌는 변화를 싫어하고 다른 걸 하려고 하면 위험요소로 생각되어 현실에 안주하게 만드는데 우리는 그걸 자신의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하고 목표한 변화를 실패하면 자신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다시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아주 작게 시작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의 뇌가 변화를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도록 조그마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한 것이 '스몰 스텝 전략'이라고 한다. 생각해 보자 다들 새해 결심으로 다이어트를 혹자는 독서시간을 크게 세우고 시작한다. 새해에는 5킬로 이상을 보이지, 1주일에 한 권은 책을 읽어야지. 대부분 이런 목표는 빠른 시간 내에 포기하게 만든다.
나도 이런 게 안되니 이제는 새해 목표 같은 건 세우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작은 목표를 세운다면, 그것이 점점 습관이 되고 시간이 흐르면 몸에 배어서 자기가 달성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가져올게 될 수 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작은 목표도 이런 것과 비슷하다. 몇 가지 소개해본다
첫 번째, 아무리 허접한 글이라도 하루에 한 개씩은 블로그에 올리자. 짧아도 좋고 내용이 엉성해도 좋다. 일단 글을 쓰기만 하자.(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동안 그 글을 브런치에 작가로 신청했더니 작가가 되었다.)
두 번째, 독서를 매일 읽되 30페이지씩만 읽자. 50페이지는 빠르면 15분이면 대부분 다 읽는다 50페이지 읽다가 재밌으면 더 읽으면 된다. 15분만 독서하자(원래는 100페이지를 목표로 했는데 더 작게 설정했다. 50페이지로 목표를 정하니 목표 달성하는 맛이 쏠쏠하다)
세 번째, 금연을 하되 짧은 기간 동안만 하자. 오늘은 3시간 동안 안 피기, 내일은 6시간 동안 안 피기 적응되면 하루 동안 안 피기. 계속되면 금연? 정말 바람일 수도 있지만 한번 해보려고 한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본 서까남(서울대 까는 남자)가 서울대를 들어간 공부법이, 무조건 앉아서 30분만 공부한다고 생각하자였다. 30분 공부하다 보면 1시간이 될 수 있고 3시간이 될 수 있다. 일단 처음부터 오랫동안 할 맘으로 앉아야 하니 공부하기 어려운 거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해봐야지.. 조금 더 젊은 나이에 이런 걸 해봤어야 하는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아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