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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칭맘 그레이스 Oct 10. 2022

'소리'를 찾아서

창작 뮤지컬 <서편제>

  

창작 뮤지컬 <서편제>


각자 자신의 ‘소리’를 찾아 ‘’을 나서는 게 인생이라면 

그 길 위에서 ‘’의 시간이 쌓이고 쌓여

결국 자기 소리를 찾게 되는 것인가.


동서고금, 시대를 달리하며 그 이름과 형식만 달리할 뿐  

근자까지도 ‘1만 시간의 법칙’을 실천하는 등, 

자기만의 소리를 찾아 헤매는 인생들.

어쩌면 ‘소리’를 찾아 길을 나서는 게 인간의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득음을 위한 송화의 ‘한’ 은 차곡차곡 쌓여 ‘시간’ 속에서 삭혀지고 

급기야 강제적으로 시력을 잃고 세상과 단절되는데…


자기 소리를 찾느라 자의든 타의든 ‘눈먼 자들’이 세상에는 또 얼마나 많은지…

그들은 ‘세상에 대해 눈먼 자’로 오로지 자기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니 

눈부신 성취를 이뤘으나 한편으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흔적은 기억을 남기고 기억은 흔적을 좇는다, 송화와 동호.

사랑, 꿈, 집착.. 그것을 뭐라 규정하든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굴곡진 인생길에서도 결국 우리를 끝까지 버틸 수 있게 해 준다.

송화와 동호가 그랬던 것처럼…


각자의 소리를 찾아 길 위에서 한의 시간을 쌓아가고 있는 숱한 인생들 속에서

내가 찾고 싶은 소리’는 무엇이고

내가 세상에 남기고 싶은 소리’는 과연 무엇인지….

깊은 감동과 함께 여운을 곱씹으며 밤을 달려 집으로 향한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

윤일상 작곡, 이지나 프로듀서, 김문정 음악감독의 국내 최정상 드림팀

오늘 캐스팅: 송화 차지연, 동호 송원근, 유봉 서범석, 동호 모 채태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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