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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칭맘 그레이스 Oct 05. 2022

역사 문화 공감여행지, 북촌

나는 왜 북촌을 걷고 또 걷는가


성난 비가 지나간 자리,

그 냉한 대지 위로 밤새 찬 공기가 차오른다.

들숨, 날숨 찬 공기로 뒤범벅이 된 마음 챙겨

가을로 한 뼘 더 들어가기 위한 길을 나서 보는데…


600년 서울의 역사가 보존과 변형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른 곳, 북촌.

오늘은 북촌 걷는 날!

날과 달, 길벗을 달리하며 이미 익숙한 길을

걷고 또 걷고…  나는 왜 북촌을 걷고 또 걷는가?



오늘도 북촌의 한옥을 따라 걷고 있으려니

그 고풍스러움에 또다시 취하고 만다.

이곳 북촌에서 앞서 맺은 추억들이 하나, 둘 떠올라

허공 한가득히 자른 웃음 쏟아내며 잠시 멈추었다가

북촌에서 살다 간 유명 혹은 무명의 인생들을 더듬어 걷고 또 걷는 길!




과거와 현재가 공생하며 진화하는,

역사문화 공감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북촌.

북촌의 문화 유적지들에 대한 역사/문화/정치적

평가에 따른 해석이 제각각일지라도

그 안에 담긴 정신만은 

모쪼록 후대에 선한 영향으로 이어지길 바라본다.


서울의 자부심 북촌의 기품이

다시 또 이 길을 걷고 싶게 만들 것을 예감하며…


감고당길 -> 윤보선 가옥  -> 안동교회 -> 경근당, 옥첩당 ->  정독도서관(겸재 정선 그림터)  ->  

북촌 팔경 조망 소 ->  한옥골목 -> 백인재 가옥 -> 중앙고 -> 고희동 가옥  -> 김성수 선생 옛집 -> 북촌 스페이스 -> 유심사터 ->  석정 보름 우물 ->  노무현시민센터 ->  관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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