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꾼 한 장면 – 우연히 본 TV 속 대화
내가 영포자(영어 포기자) 시절의 어느 날이었다. 무심코 TV 채널을 돌리던 순간, 내 운명을 바꿔놓을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TV 화면 속에는 그룹 f(x)의 가수 겸 배우인 크리스탈과 그녀의 언니, 제시카가 있었다.
에피소드가 잘 기억 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장면은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 운전을 해본다는 크리스탈이 언니인 제시카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다.
전화로 크리스탈은 제시카에게 본인이 지금 언니가 있는 쪽으로 가고있다고 말하였다.
나는 이 대화 속에서 "I'm on my way.(나 지금 가고 있어)"라는 표현을 배울 수 있었다.
TV 속 그들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면서도,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나 자연스럽고 멋져 보였다.
그리고 그때, 내 안에서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나도 저렇게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그 순간, 내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
그 작은 생각 하나가 나의 마음속에서 큰 변화를 일으켰다.
영어를 배우는 것이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내 인생을 변화시킬 기회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바로 영어 학원을 등록했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영어 학원에서 배운 것들은 내게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다.
영어는 여전히 어렵고 어색했다.
특히, 수업 중 실수할 때마다 창피함과 두려움이 몰려왔고, 그럴 때마다 다시 영어를 시도하는 것이 두려워졌다.
우리반은 소수정예의 영어 초보반으로, 학생 2명에 강사 1명이었음에도 틀릴 때마다 부끄럽고 창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들처럼 영어를 쿨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 있게 영어를 구사하며, 그 언어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가도 나의 영어 실력은 진전이 없다는 생각에 점점 실망스러워졌다.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릴 적과 비교하여 성인이 된 나는 몸만 컸을 뿐이었다.
나는 여전히 발표를 두려워하고 틀리는 걸 무서워하는 초등학생 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기에 내 실력은 제자리에서 멈췄던 것이다.
그리하여 어느 날, 나는 독학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고민하게 되었다.
학원에서의 한계를 느끼고, 이제는 누군가에게 배우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유튜브 강의, 영어 회화 앱, 영어 회화 모임 등을 활용해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시작했다.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채널은 ‘미니멀영어 Minimal English’이다.
이 채널의 장점은 영상에서 알려주는 문장이 짧고,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선생님의 목소리가 듣기 편안해서 이동 중에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아래에 유튜브 채널 링크를 공유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참고해 보세요!)
나는 성인이 되어 포기했던 영어를 다시 시작하여, 영어 학원 강사가 되기까지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TV 속 정자매(크리스탈과 제시카)의 자연스러운 영어 대화에서 동기부여를 얻었던게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군가가 과거의 나처럼 영어 공부를 주저하고 있다면, 일단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이나, 영어를 포기했다가 다시 잘하게 된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보며 ‘동기부여’를 하는 걸 추천한다.
영어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계속해서 도전하는 용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https://youtube.com/@minimalen?feature=shared
* 커버 사진: 출처: unsplash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