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위기의 사춘기
6. 통학 버스
드디어 선율이 가 중학교에 입학했다. 학교까지 20~30분 거리였는데 걸어가기도 애매하고 버스를 타기에는 매 달 10만 원 정도의 교통비가 들었다. 게다가 성장하는 시기라 식비와 간식비까지 만만치 않게 들었다. 내 형편이 좋지 않다 보니 동생이 우리 가족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었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나로서 아이의 교통비는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생각했다.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서 “걸어가면서 영어 단어 외우면 더 집중이 잘 돼.” 라며 학교까지 걸어가라고 매번 얘기했지만 아이는 편하게 버스를 타고 싶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