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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별 Nov 15. 2023

នឹងសប្បាយចត្ត។ 행복해질 거야
(프롤로그)

캄보디아 유학

나는 겁도 많고 걱정도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새로운 경험은 나에게 엄청 큰 도전으로 느꼈다. 우연히 캄보디아라는 나라를 알게 되기 전까지는 그랬었다. 내가 캄보디아에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지 대학교 1학년때 내 전공은 베트남어였지만, 캄보디아어 수업을 우연히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부터였던 거 같다.


캄보디아어를 처음 봤을 때 문자의 매력에 빠져서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관심이 갔고 더욱 공부하게 되었다. 물론 캄보디아어는 정말 배우기 어려운 언어란 것을 깨닫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계속 공부하며 생활하던 중 우연히 캄보디아 왕립 학술원(Royal academy of Cambodia)에 유학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기에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혼자 가야 하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문득 겁부터 났었다. 유학 얘기가 나오고 얼마 뒤 캄보디아에서 한인 bj 사망 사고가 나기도 했고, 주변에서 캄보디아가 많이 위험하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혼자 계속 고민하던 중 답답한 맘에 그냥 교수님께 여쭤보기로 했다. 나의 캄보디아어 교수님은 캄보디아 현지 분이시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이해해 주시고 도움을 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한 생각이었다. 그렇게 여쭤보니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얘기하였다. 캄보디아가 한국처럼 치안이 엄청 발달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 사람 사는 곳이다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 그런 사망사고는 한국에서도 종종 발생하지 않느냐고 하셨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은 나에게 크게 와닫지 않았던 거 같다. 그 당시에는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혼자라는 것과 위험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계속 스트레스받았었다. 깊은 고민 끝에 나는 일단 저지르고 생각해 보자는 맘에 문득 유학을 신청해 버렸다.


그렇게 맘의 준비도 마치지 않은 채 나는 유학준비를 시작했다. 



캄보디아 왕립 학술원에서 온 입학허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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