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캄보디아와 내가 만난 캄보디아

한국인의 시선으로 본 편견과 진짜 모습

by 진별

뉴스 속 캄보디아와 내가 만난 캄보디아 : 한국인의 시선으로 본 편견과 진실


전통과 현대의 공존


캄보디아를 방문해 보면 겉으로 보기엔 전통과 현대가 어색하게 뒤섞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두 가지가 서로 존중하며 공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유학 생활을 했던 프놈펜의 그 어떤 곳에서라도 건물 앞에는 프레아 품(Preah Pumi/ព្រះភូមិ)이라는 작은 사당이 자리하고 있었고, 경건한 불상이 놓인 사원(절) 옆에는 현대적인 편의점이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러한 풍경은 내게 오래된 전통과 현대의 새로운 것이 어색함 없이 조화를 이루는 캄보디아의 일상을 잘 보여주었다. 또한,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 캄보디아 사람들은 빠짐없이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차려입었고, 그 모습은 전통문화가 여전히 그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게 했다. 거리를 활보하는 툭툭과 자동차, 그리고 그 옆을 느릿하게 지나가는 시클로까지, 캄보디아는 말 그대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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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


내가 캄보디아로 유학 가기 전 가진 가장 큰 편견은 바로 '위험한 나라'라는 언론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은 이 편견을 완전히 깨뜨렸다. 낯선 외국인인 내게 먼저 다가와 웃으며 인사해 주던 사람들의 따뜻한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또한 숙소 대문이 잠겨 갈 곳 없던 날, 근처 마을 주민들이 집에 초대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 주고 직원이 돌아올 때까지 살뜰히 챙겨준 경험이 있었는데, 처음 보는 나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던 그들의 순수함과 친절함은 캄보디아에 대한 나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그들의 따뜻함은 경제적 풍요로움과는 상관없이,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진정한 연결을 느끼게 해 주었다.


편견을 깨고 찾은 캄보디아의 진짜 모습


'캄보디아는 위험한 나라'라는 편견은 한국 사회에 알게 모르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나 또한 유학을 떠나기 며칠 전, 한 한국인 BJ이가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두려움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캄보디아는 내게 '극악무도한 범죄가 일어나는 곳'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그러나 막상 캄보디아에 도착하고 보니 언론이 보도하던 극악무도한 범죄도시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제로 캄보디아 내에서 발생하는 강력 범죄는 대부분 불법 도박이나 범죄 조직에 연루된 경우가 많았으며, 무고한 일반인이나 관광객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물론 문화 차이나 소통의 어려움으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항상 맑은 하늘과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마음의 여유와 힐링을 얻을 수 있었다. 나에게 캄보디아는 이제 '위험한 나라'가 아닌, 힘들었지만 따뜻한 기억으로 가득한 '제2의 고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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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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