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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완소남 Apr 06. 2016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스마트폰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스마트워치?

LG전자에서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 가능한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LG워치 어베인 LTE 출시 이후 꽤 오랜 시간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았고 지난해 신제품 출시 소식이 있었지만 부품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었다 이제야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번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통신 모듈을 탑재하여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경쟁사인 삼성과 애플은 별도의 통신 모듈을 탑재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제품 사이즈가 커진다.
둘째, 배터리 사용시간 확보가 쉽지 않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해야 하지만 시계 기능도 중요하다.
팔목에 항상 차고 있어야 하는 시계가 커진다면 아무래도 매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워치의 경우 디자인적인 어필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웰 메이드 디자인일지라도 큰 사이즈의 제품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기 쉽지 않다. 애플 할아비가 온다고 해도 말이다. 그렇기에 삼성과 애플이 내려놓은 통신 모듈을 LG전자는 타사와의 차별을 위해서인지 탑재하여 출시했다. LG는 디자인을 아주 살짝 내려놓은 걸까?


기존 LG워치 어베인 LTE 제품을 출시 후 잠깐 사용해 본 적이 있다. 사이즈가 꽤 컸다.
물론 통신 기능이 탑재된 것은 장점이라지만 부담스러운 크기 때문에 누군가의 놀림거리가 될 수도 있고
사용자 본인도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또한 통신 모듈이 탑재되면 기본적인 배터리 소모량이 일반 스마트워치와 다르다.
일반 시계의 배터리는 한번 교체를 하면 몇 년을 사용하기도 한다. 애플과 삼성의 NON-SIM 제품은 하루~2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LG워치 어베인은 어떨까?

기존 경쟁 제품 대비 2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통신 기능을 많이 활용한다면 하루도 넉넉하게 사용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시도는 좋다. 허나 아직 현실적으로 합당치 않은 제품일 수 있다. 통신 기능이 탑재되는 스마트워치는 지금보다 더 배터리 효율이 좋아지고 제품 사이즈를 소형화 가능할 때 실현하는 게 맞지 않을까? 성급한 LG전자의 얼리어답터 적인 제품은 누군가에게 흥미로운 장난감 일지 모르지만 대중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전자제품 정도가 될 수도 있으니 앞으로 LG전자는 좀 더 대중을 고려한 제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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