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은수의 대사들. "라면 먹을래요?" "자고 갈래요?" (...) "나 김치 못 담가" "아우. 좀 놔둬. 이러지 마." "끝나간다고. 내 말 못 들었어?" "내가 오니까 좋아? 보고 싶었어?" "상우 씨, 우리 한 달만 떨어져 있어 보자." 차갑게 헤어지는 순간에도 끝까지 예뻤던 은수. 제멋대로 상우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은수는 다른 남자와 드라이브를 즐길 때 "너무 멀리 가는 거 아니에요? (왜, 겁나요?) 달려요! 더요."라고 말한다. 상우에게는 "내가 전화한댔지? 자꾸 왜 이래?" "우리 이제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
어쩐지 사랑 때문에 상우만 들뜨고 무너지고 난리법석이다. 은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쁘고 때로는 반짝반짝 나쁘고 변함없이 차분하다. "우리 헤어지자."라고 이별을 고하는 순간에도 은수는 예쁘니까 더 나쁘게 보인다. 상우의 "내가 잘할게."는 너무 아프고.
오랫동안 겨울에 머물렀던 상우에게 은수는 어느 날 문득 찾아온 봄이었던 것 같다. 그런 은수가 떠났다고 해도 이제 상우는 스스로의 봄날이 되어 잘 지내리라 믿는다. 은수도 더는 삶을 겁내지 않고 전속력으로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때가 오겠지. 영화 보는 내내 나는 두 사람의 행운을 빌었다오랫동안 겨울에 머물렀던 상우에게 은수는 어느 날 문득 찾아온 봄이었던 것 같다. 그런 은수가 떠났다고 해도 이제 상우는 스스로의 봄날이 되어 잘 지내리라 믿는다. 은수도 더는 삶을 겁내지 않고 전속력으로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때가 오겠지. 영화 보는 내내 나는 두 사람의 행운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