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당신의 딸이 울고 있어요

by 신지후

나는 아픈 애라고 끊임없이 확인시켜 주는 고마운 엄마 사랑해요. 제 잘못이라고 몇 번이나 찬찬히 일러주시는군요. 현명하신 나의 어머니.

재입원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참았는데 정말 화가 나요. 슬픕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하는 건가요. 몇 번을 더 미쳐야지 엄마의 사랑 안에서 벗어날까요.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시는 엄마가 저를 더 아프게 해요. 엄마의 사랑이 너무 커서 감당이 안 되고 저는 점점 더 한심해져 가요.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어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어요.

(202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