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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행복을 연습합니다.

내 삶을 사랑하고 향유하는 연습!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다!

by 김지웅

행복이란 단어 "Happiness"는 본래 옳은 일이 자신 속에서 일어난다는 뜻을 지닌 "Happen"에서 나온 말이다. 글자에 담긴 뜻과 같이, 행복은 우연히 외부에서 찾아온 행운이 아니라 그 사람에 의한 올바른 노력의 결과이다.

-Karl Menninger-


흔히들 말한다. 행복하려면,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고.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면 그것이 행복한 거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일정 부분만 동의하는 바이다. 내가 만족하며 살아야 할 부분이 있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바꿔나가며 쟁취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은 그 두 가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각각에 충분한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며, 이전과는 다르게 마음과 환경과 육체를 다듬는 것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 나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행복을 연습하는 것의 시작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쉽게 생각하는 것이지만 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생각하면 안 된다. 어디가 아파서 병원에 가거나 검색엔진을 활용해서 찾아보면 반드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몸이 아파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인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몸이 아픈 것인지 정확한 상관관계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둘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고 몸과 마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진 나를 감싸는 환경이다. 환경은 경제적 여건 상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내가 의지가 있어도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적절한 선에서 타협하여 바꿀 수 있는 선에서 바꾼다.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예를 들면 SNS 알고리즘을 동기부여나 자기 계발로 도배가 되도록 하트, 좋아요를 눌러 주기와 심적으로 안정이 되는 공간 만들기 등이 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나를 살게 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니 수십 수백 번 걸리는 "일하기 싫어 병". 이제 14개월 된 나의 딸은 존재 자체만으로 이 병의 치료제이며 해독제다. 꼭 가족이 아니어도 누구나 삶에 큰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 있다. 우상에게서 힘을 얻거나, 혹은 종교, 혹은 돈, 혹은 명예가 될 수도 있다. 각자 삶을 살아가는 보법과 방향이 다른 것이니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 하나면 된다. 작년 3월 벚꽃이 비가 되어 떨어지던 어느 날, 나의 어머니도 지는 벚꽃과 함께 하늘로 가셨다. '어차피 죽을 거면 왜 살까'하는 허무주의와 불효자로서의 후회를 곱씹으며 마음을 잡지 못하던 중에도 딸은 아빠의 치료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다. 처음으로 '앞으로 내가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얘(딸)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랑하는 것들을 많이 만들고, 그것에서 힘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삶 자체가 사랑을 위함이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즐기는 자가 일류, 삶을 향유하자.

경치 좋은 곳에 놀러 가면 항상 사진을 찍어 남긴다. 문제는 사진을 찍느라 두 눈에 담기에도 바쁠 시간을, 그 순간을, 그 순간의 감정을 놓친다는 것이다. 선명한 화질과 그 순간의 감정, 촉감, 향기까지 기억할 수 있는 육체를 놔두고 네모난 플라스틱 폰떼기로 시선을 가두기 바쁘다. 나중에 갤러리를 뒤적이다가 그때의 사진이나 영상을 발견해도, 순간의 감정은 휘발되어 날아간 지 오래다. 그러니 우리는 당장 내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고, 노력을 기울이며, 그것에서 나오는 아득한 향에 취해야 한다. 행복을 연구한 학문, 긍정심리학에서는 행복 증진을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만나는 긍정적인 경험들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감을 증폭시키고 지속될 수 있도록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행복은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도 꽤 많은 연습이. 사실 연습을 통해서 어떠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볼 수는 없다.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행복인 셈이다. 우연히 외부에서 찾아온 것이 아닌, 내가 노력해서 얻어낸 값진 삶, 나의 올바른 노력의 결과. 우리 모두가 행복을 연습해서 각자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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