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도시인의 쉼터, 여기가 최고야!

서울대공원은 모두의 쉼터!

by 김정선

김정선 서울시 전문서기관, "높이 오르지 않아도 꿈꿀 수 있는 이유"(2025.1., 북랩)의 저자


서울대공원 여름 꽃길 산책 이야기 – 2편

이 아름다움을 어찌 말로 다 전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1편에 이어 2편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서울대공원 관리사무소 정면에 서있는 두 그루의 “소원성취” 소나무를 보셨죠^^


소나무는 백 년을 넘긴 상서로운 기운을 품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래가 "부의 성취"를 바라는 소나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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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소나무는 “명예의 성취”를 바라는 소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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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래된 나무 앞에서 다시한번 마음을 모아보세요.

수십 년을 견뎌온 나무의 기운이, 고요히 당신을 감쌀 것입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혹은 나 자신과 함께 서울대공원의 여름 길을 걸어보셨나요?

꽃은 당신을 기다리고, 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자 이제 “끝나지 않은 꽃길 여정” 서울대공원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저번 주말의 장마비와 바람에도 더 푸르름으로 우리를 맞아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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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숲길을 따라 여정을 시작하다가 아주 색다른 “흰분홍백합”을 만납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백합은 단색이었는데요...


20250611_124610.jpg 흰분홍백합은 “부드러운 사랑” “겸손한 아름다움”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이는 것도 같은데요.....


여기서 잠깐만요!!!


그럼 흰백합은 어떤가요? 순결, 순수한 마음을 뜻한다고 하네요.

노랑백합은 감사함과, 즐거움을

주홍·붉은백합은 열정, 사랑의 불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차분하고 겸손하게 피어있는 흰분홍백합을 지나 조그만 숲속을 거닐다보면...

수국도 살짝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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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다리가 보이네요! 여기서 석양을 배경으로 한 컷 !

20250623_065757.jpg 청계저수지인데요.... 장마에 대비하여 물을 많이 뺏네요!


드뎌 테마가든 표지판이 보이네요! 장미꽃들이 아직도 우리를 환영하네요!

장마비와 바람에도 여전히 재색을 겸비한 꽃망울을 언제 터트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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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마음에 안쪽을 바라보니, 보리가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고 있네요^^

흡사 "드루와, 드루와" 손짓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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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맞은 편에 뭔가 있는데요!!!

동물원 리프트 타는 곳 옆을 쳐다보니, 뭉게구름처럼 뭉실뭉실한 뭔가 피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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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3_065109.jpg 저는 여기서 한참을 서서 생각했습니다.


다시 되돌아와 걷다보니, 테마가든, 장미원이 가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낮익은 짙노랑 백합과 흰백의 유카가 수줍게 환영하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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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테마가든, 장미원에 도착했네요!!! 형형색색의 백합이 피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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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노랑, 붉은 백합이 입구를 물들이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장미는 이미 지고 백합 세상이 되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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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장미축제는 끝났지만, 많은 미련을 남긴 꽃들이 여전히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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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 요염, 냉철, 화려, 고혹, 차분...

장미는 이제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아쉬워하듯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다음엔 더 멋진 모습으로 그대를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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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든에는 장미만 있는 게 아닙니다. 여름에 호수를 보면서 소나무가 드리운 그늘아래에서 책도보고 낮잠도 자고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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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원이 있는 테마가든은 모두의 열린 쉼터입니다.

책보다 졸리면 낮잠 한 숨 자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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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면, 학생과 시민들이 조성한 작은 숲도 관람하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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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지친 몸에게 자연으로 치유하는 휴공간입니다.

쉼에 대해 고민하는 분께 강력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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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최적의 피서지로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을 추천합니다.

곳곳에 정자도 있어 휴식하기엔 너무 좋아요! 영월초당에서 잠깐 쉬었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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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지 않나요? 양들의 침묵이 느껴지나요? 아니면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들리나요?

20250620_123738.jpg 서울대공원 공무원들이 직접 만든거래요!

보리밭도 보이고 꽃양귀비도 보이네요! 멀리 안 나가셔도 4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

이리 좋은 것을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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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은 평화, 풍요, 회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사계절의 흐름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정서적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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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양귀비의 꽃말은 위로, 망각이라고 하네요...

바람에 흔들리는 꽃양귀비는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여름의 자유로운 영혼을 상징합니다.

앗! 잠깐 삼천포로 빠졌네요....


그만큼 서울대공원 곳곳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여러분들도 대공원에 오셔서 딴길로 빠지지 마세요!!!


그래도 아직은 장미가 그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꽃비가 내리는 장미무지개 터널을 지나보세요! 사랑으로 샤워한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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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그랑 땡그랑 ^^ 모빌 소리를 조용히 들어보세요!

장미의 요정이 "사랑으로 샤워한 느낌이 어떠냐고" 속삭이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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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가족, 친구에게 한송이 흰 장미를 주고 싶지 않나요? 마음속으로만요...

꺽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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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미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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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작약이 작열하던 곳은 그 무엇으로 채워졌을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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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의 꽃말은 부귀와 영화를, 작약은 수줍음과 정열적인 사랑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짧지만 강렬한 개화를 마치고 사라진 자리에는 새로운 여름 꽃들이 채워져 계절의 순환을 말해줍니다.


내년에 꼭 오세요! 꽃말대로 이뤄지길 소원해 보세요!


이제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야 겠습니다.

곧 장미는 지더라도 이곳에는 아직도 못다한 꽃들과 풀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어요.

조용히 은밀하게, 수줍은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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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 멋진 곳을 뒤로 하고 나는 떠나야 합니다.

장미는 향기와 여운을 남깁니다.


나는, 사람은 무엇을 남길까요?


내년에는 보다 더 화려한 장미가 우리를 기다릴까요?


오늘 꽃길 순례를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마지막으로 붉은 장미와, 노랑 장미를 드리고 싶은데요...

받아 주실 건 가요?

20250620_125027 (2).jpg 붉은 장미는 사랑, 정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20250620_124424.jpg 노랑장미는 우정, 헌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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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꽃이 졌더라도, 마음속에 피어나는 그 감동은 그대로일 것입니다.


오늘도 누군가를 위해 한 송이 꽃이 피어납니다. 그 꽃이 당신이기를 바랍니다






p.s. 참고로 장미꽃에 관한 팁하나 드리겠습니다. 장미는 선물할 상대에 따라 색을 선택하세요!

사랑하는 연인에겐 붉은 장미를 * 붉은 장미 : 사랑, 정열

존경하는 분에겐 흰 장미를 * 흰 장미 : 존경, 순수한 사랑

오랜 친구에겐 노랑 장미를 * 노랑 장미 : 우정, 헌신, 새로운 시작

가족에겐 분홍 장미를 * 분홍 장미 : 행복한 사랑, 감사

사랑이 필요한 분들에겐 주황 장미를 * 주황 장미 : 열정,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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