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불행이 기본값이라
불행하다 느낄 때는, 그러려니 하고
기분이 좋으면
'어머, 기분이 좋구나~'
이래야 한다.
라고 말은 해도 잘 안 되긴 한다.
근데, 어쩌다, 왜 행복을 쫓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을까?
왜 삶에는 목적이나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여겼을까?
그냥 사는 건데.
인간이 뭐 대수라고.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이런 노래를 만들어준 그 누군가에게 고마운 기분이 들면
이정도면, 참 잘 하고 있는 거 아닌가.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면 뭔가 감동적인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일부러, 억지로라도, 부자연스럽더라도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걸 보고
좋은 걸 들어야지.
그런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지.
그냥, 실용적이지 않지만
이쁘고, 아름답고, 귀여운 걸로.
일부러라도 더 크게 감동받고, 어색하더라도 웃을 수 있게.
이미 삶의 불만스러운 부분들은, 지겹도록 습관적으로 보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