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이야?
여행 가서 욕조가 있는 숙소를 찾으면 배쓰밤을 사간다(계획없이 갔다가 후회한 적도 많음). 커피 한 잔보다 비싼 배쓰밤은 나에게 사치로 느껴지지만 그만큼 나를 아껴주는 도구가 되어준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배쓰밤을 풀면 시각,후각,촉각 모두 힐링된다. 그날 기분에 따라 배쓰밤의 디자인이나 향을 고르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요소이다.
2년 전쯤 혼자 떠난 여행에서 알게되었다. 내가 욕조와 입욕제의 조합을 사랑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혼자 간 여행이었고 모든 게 내 맘 같지 않았던 시기였다. 혼자 떠난 여행에서 나는 나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했다. 그 중 하나가 혼자하는 반신욕. (지금 이 영상 찾아보니까 유튜브가 완전 내 추억저장소네)
하지만...우리집엔 욕조가 없다..(크롸잉크롸잉) 지금 사는 집은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욕조가 없고, 본가에도 리모델링하면서 욕조를 없애버렸다. 그 땐 내가 반신욕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나에게 이렇게 힐링되는줄 알았다면 고집을 부려서라도 남겨뒀을텐데. 그래서 나에게는 목표가 있다. 욕조가 있는 집으로 이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