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by thirty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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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법정-


평온한 삶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가졌나 하는 집착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것을 얼마나 버렸나 고민하는 청빈한 삶에서 오는가?

‘소유’에 집착하는 순간 삶이 나 아닌 누군가의 ‘소유물’이 되는가?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법정-


소유를 존재로 착각하는 순간 삶은 초라해진다.

좋은 차를 탄다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큰 집에 산다고 큰 사람이 되는 것도,

그 반대도 아니다.

좋은 차가 좋은 사람이라는 소유 등식에는

비교우위라는 함정이 숨어있다

늘 비교하는 삶에서,

그 비교 우열의 함정 속에서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가 열이 된다

그래서 우월감에 도취 될 때 우리는 가장 조심해야 한다

열등감이라는 우월감의 짝꿍이 반드시 뒤따라오기에

삶의 평온이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는 것에 있다면

반면, 삶의 풍요는 불필요한 것들에 얼마나 도전했는가에 달려있다.

어느 날 피카소가 이상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것에

고흐가 아무도 봐주지 않는 그림을 계속 그리던 것에

삶의 풍요가 있지 않던가?


어느 날 노래하지 않던 당신이 노래하고,

추지 않던 춤을 즐기고,

연주하지 않던 기타를 불협화음으로 튕기는 것에

생계를 받쳐주는 소득이 생기지 않는 곳에 삶의 풍요가 있지 않던가?


당신이 노래하는 것도 내가 춤추는 것도

당신이 연주하는 것도 내가 글 쓰는 것도

모두 불필요한 뻘짓 아니던가?


하지만 당신과 내가

이곳에서 풍요롭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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