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

by thirty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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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앞에서 침을 튀며

아무리 열변을 토해도

마음을 흔들지 못하면

쏟아부은 그대 모든 말이

허공에 맴도는 메아리


버려질 논리와 자기 합리성에

사로잡힌 그대여

그대는 왜 마음을 흔들지 않고

머리를 흔들어

사람을 설득하려 하는가?


공간을 쓸데없는 메아리로 채우는

그대가 어찌 타인을

무지하다 어리석다 여기는가?


어리석은 그대여

침묵 속에도 감정을 건드리는 눈빛이

마음을 흔든다

이성의 노예가 된 그대 열변은

침묵보다 못한 잔소리


깨닫지 못한 쓴소리가

어디에도 닿지 못한 그대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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