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리더십을 배우다 037

올해 배운 두 가지 (2019.11.08)

by 홈런이아버님

안녕하십니까.


벌써 11월도 첫 주가 지나갔습니다. 날씨도 영하로 내려가고 송년회 일정을 잡고 있으니, 마치 2019년이 곧 끝날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2019년이 2달 가까이 남아 있지만, 올 한 해 가장 크게 배우고 느낀 점을 같이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첫 번째로 가장 깊게 공감하고 간직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우리 기업문화팀 한 동료가 말해 준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는 말입니다. 제가 활용 능력은 좋지만, 기억력이 안 좋아서 주어만 바꾸어 여기저기 떠들고 다녔습니다. 어쨌든 정말 많은 것들이 강도보다 빈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행복, 사랑, 변화, 사람 간의 관계, 학습, 기업문화 등등, 한 번의 핵펀치보다 수십 번, 수백 번의 가벼운 잽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 깊게 공감하고 간직하려는 것은 ‘설득은 논리의 영역이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어디선가 주워 들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너무나도 많이 경험했으면서도 깨우치지 못했던 말이어서 그런지 더 와닿았습니다. 다들 잘 알다시피 저는 논쟁도 좋아하고,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것도 즐겨합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 쉽게 굽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제가 분명히 맞는 말을 하는데도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또, 저를 싫어하는 사람은 제가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설득은 논리의 영역이 아닌, 감정의 영역이고 결국 설득을 위해서는 시간과 반복과 횟수와 노력이 정답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이제야 깨달은 것을 보면 제가 과연 기업문화팀장이 된 게 맞는 건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에 제가 기업문화팀에 왔을 때 기업문화팀이 이벤트팀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그 말을 공식적으로 철회했습니다. 기업문화팀은 이벤트팀이 되어도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회사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진짜 여러 번 반복해서 여러 가지 일을 벌였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우리 기업문화팀이 방향성이 있는, 목적하는 바가 뚜렷한 이벤트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쉽사리 바뀌어 죄송합니다. 리더는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하게 잡여야 한다는 데, 아직 준비가 덜 되었나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빠른 태세 전환이 저의 주특기인 만큼 강점을 잘 살리는 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우리 기업문화팀 구성원분들도 이번 2019년 한 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운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50여 일 넘게 남았으니, 배울 기회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