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2020.05.08)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 달 쯤은 내 비행기에 누가 죽거나 위독해서 여행하는 승객은 몇 명이나 될까, 이런 밤에 아래 세상의 빛은 그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자주 의문이 생겼다.” - 마크 밴호네커 <비행의 발견> 중
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위에 인용한 문구는 영국 항공의 부기장인 저자가 보잉 747기의 조정석에 앉아 바라보는 하늘의 세계를 그린 책에 있는 한 구절입니다. 사람이라는 게 본디 본인이 최근 큰 일을 겪으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게 당연한 듯합니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최근 개인적인 일들을 겪으면서, 저도 주위에 위독한 가족이 있거나 장례를 치르게 된 구성원들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네요. 또, 혼자 계신 모친 생각도 많아지구요.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우리 구성원들의 가정에도 제가 다 알 수 없는 여러 사정들이 있으실 겁니다. 어떤 사정이 있든 오늘 같은 날에는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리고 속에 있는 말 조금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사랑한다는 말도 하면 더 좋구요.
뜻깊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