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를 인정받는 말이 자존감의 뿌리가 됩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말》
7편 |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해
존재 자체를 인정받는 말이 자존감의 뿌리가 됩니다
“네가 있어서 정말 좋아.”
이 말은 아이의 자존감을 가장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뿌리입니다.
우리는 아이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아이는 어떻게 느낄까요?
많은 부모들이 “사랑해”라고 말하면서도
아이의 성과나 태도에 따라 조건을 붙입니다.
“너 오늘 말 잘 들었으니까 사랑해.”
“점수 잘 받았네, 역시 우리 딸이야.”
이런 표현은 무의식 중에
‘내가 잘해야 사랑받는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나’가 받아들여진다는 경험에서 자랍니다.
아이가 실수했을 때,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도,
“그럼에도 너는 소중한 존재야”라는 메시지를 담는 말이 필요합니다.
“나는 너와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좋아.”
이 말은 아이의 존재 자체를 축복하는 말입니다.
부모가 주는 진심은 말보다 더 깊은 울림으로 아이에게 전해집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속상한 일을 겪고 돌아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줘”보다 먼저
“돌아와줘서 고마워. 네가 있어 나는 안심이 돼”라고 말해보세요.
그 한마디는
아이를 설명의 대상이 아닌,
존재 그 자체로 받아들여주는 사랑입니다.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늘 조심스러웠고, 무언가 잘하려 애썼습니다.
엄마는 그런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무엇을 하든, 어떤 모습이든
그 자체로 이미 소중한 사람이야.”
그 말은 아이의 눈을 적셨고,
그날 이후 아이는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자존감은 ‘사랑받아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로 여겨지는 데서 시작됩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이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아이는
삶의 어떤 순간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습니다.
성공했을 때뿐 아니라
실패했을 때조차
“그래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 힘은
부모가 매일같이 아이의 존재를 인정해줄 때 자랍니다.
아침 인사 대신 “오늘도 와줘서 고마워.”
잠자리에서 “오늘 하루 네 옆에 있어서 행복했어.”
이런 말들은 아이에게
‘내가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구나’라는 믿음을 줍니다.
그 믿음은 아이를 단단하게 만듭니다.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해.”
이 한 문장은 아이의 내면에
평생을 지탱해줄 따뜻한 기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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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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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 | 너의 마음을 들어줄게
경청은 아이를 살리는 가장 따뜻한 기술입니다
브런치 감동 시리즈 보기: https://brunch.co.kr/@5afb6438f757404
글·그림 ©divinehealer